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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이야기 - 독일관광지 안내 (2)
    유럽여행정리 2022. 10. 9. 22:51

    이전에 독일의 주요 관광도시인 뮌헨의 관광명소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독일에는 뮌헨뿐만 아니라 이쁜 관광도시들이 많답니다.

    뮌헨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로맨틱 가도의 종점 퓌센은 동화처럼 아름다운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유명한 도시이며, 노이슈반슈타인은 디즈니랜드의 상징으로 알려진 성의 모델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아주 익숙한 성입니다.

    뿐만 아니라 독일에도 알프스 못지않은 대자연의 도시가 있는데,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은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다시 한번 독일의 매력에 빠져 봅시다!

    출처 : https://www.wallpaperbetter.com/ko/hd-wallpaper-cukop

     퓌센 노이슈반슈타인 성

    바그너의 음악엥 심취해 있던 루트비히 2세가 1869~86년에 건축한 성입니다. 규모가 클뿐더러 외관이나 실내가 매우 아름다워 독일 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도 아름답고 유명하기로 손꼽힙니다.

    공사가 시작된 것은 1869년이지만 워낙 입지조건이 열약했기 때문에 완공까지 무려 17년이라는 긴 세월과 엄청난 경비가 들었고, 당대 최고 건축 기술을 동원해 초호화판으로 꾸민 인테리어는 지금 보아도 감탄사를 연발하게 됩니다.

    성 내부를 보려면 영어나 독일어로 진행되는 가이드 투어를 이용해야 하며, 개인관람은 불가능합니다. 

    성 안에는 900kg이 넘는 대형 샹들리에가 있으며 14명의 조각가가 6개월의 제작기간에 걸쳐 만든 떡갈나무 조각 침실 등 곳곳의 화려한 인테리어가 볼만하며, 성 전체의 멋진 외관을 보려면 성의 왼쪽 길로 가면 좋으며, 표지판을 따라 마리엔 다리로 가면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멋진 성을 지은 루트비히 2세는 불행히도 완공 3개월 뒤 미치광이로 낙인찍혀 추방되었고, 결국은 뮌헨 근교에 있는 슈타른베르거 호수에서 죽음을 맞이했으며, 후에 이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디즈니랜드의 상징으로 잘 알려진 판타지 랜드 성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퓌센 호엔슈방가우 성

    호엔슈방가우 성은 노이슈반슈타인 성과 마주 보고 있는 골짜기에 위치한 노란색 성으로 1836년 루트비히 2세의 아버지 막시밀리안 2세가 사들여 개축한 성입니다. 루트비히는 네오 고딕 양식으로 꾸며진 이 성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작곡가 바그너를 이 성에서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실내는 가이드 투어로만 돌아볼 수 있는데, 소박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동양에서 온 수집품과 귀중한 예술품으로 장식되어 있는 내부는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조명에 따라 반짝이는 별 장식이 특이한 왕의 침실 천장도 인상적이며, 3층에는 왕과 바그너가 함께 연주했다는 피아노가 있고, 막시밀리안 2세가 그리스와 터키 여행을 추억하며 꾸민 메리 여왕의 오리엔탈식 침실도 볼만합니다.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추크슈피체

    독일의 최고봉으로 만년설에 뒤덮인 아름다운 알프스를 감상할 수 있는 곳,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 위치한 추크슈피체 입니다. 정상에는 전망대와 식당, 그리고 최정상에 황금빛으로 빛나는 십자가가 우뚝 서있습니다.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파르트나흐 골짜기

    1912년부터 개방된 매우 험한 계곡이지만 하이킹을 즐길 수 있도록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총길이 700m에 폭포의 높이만 해도 100m에 이르는 이곳에서 물줄기가 쏟아지는 폭포나 동굴을 지나가는 신나는 경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비가 와서 수량이 풍부해지면 엄청난 굉음에 두려움마저 느껴지지만,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은 무척 시원하며, 기상 상태에 따라 종종 폐쇄되기도 하니 미리 확인하고 가야 됩니다.

    프랑크푸르트 뢰머 광장

    괴테 생가를 나와 시내 쪽으로 더 걷다 보면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뢰머 광장으로 가게 되는데, 광장 주변에는 대성당, 구시청사, 니콜라이 교회 등 역사적인 건물들이 있습니다. 1405년 프랑크푸르트 참의회가 귀족 저택 3채를 사들여 시청사로 개조하고, 3개의 뾰족한 건물 중 가운데에 있는 뢰머저택의 이름을 따서 뢰머라고 칭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대성당

    뢰머광장 뒤로 우뚝 서 있는 대성당은 95m의 위풍당당한 첨탑이 인상적인 고딕 양식의 돔으로 카롤링거 왕조 시대인 852년에 처음 세워졌습니다. 1152년 이후로는 신성로마 제국의 황제가 선출되었던 장소며, 원래 이름은 바르톨로메오 돔이지만, 1562~1792년 황제들의 대관식이 거행되어 '황제의 성당'이라는 의미를 가진 카이저 돔이라고도 합니다.

    검고 중후한 모습의 동탑은 19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이고, 그보다 화려한 장식의 서탑은 1767년 벼락으로 불탄 뒤 바로크 양식으로 재건되었습니다. 보물창고에는 추기경과 사제들의 호화로운 가운이 소장되어 있으며, 332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성

    13세기 무렵에 건립이 시작된 하이델베르크 성은 라인 선제후의 성으로 이용되면서 점점 확장되어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등 다양한 건축 양식이 뒤섞였습니다. 성은 17세기에 구교도와 신교도가 벌인 30년 전쟁, 성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벌어진 팔츠 계승 전쟁, 갖가지 천재지변으로 인해 파괴된 모습 등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연합군의 폭격을 받을 뻔한 위기도 맞았으나, 아름다운 도시의 모습을 보존한다는 취지에서 폭격이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성의 지하에는 1751년에 만든 높이 8m의 거대한 술통 그로세스 파스가 있는데 자그마치 22만 리터의 술을 담을 수 있으며, 전쟁 때 식수가 부족할 것을 대비해 와인을 채워놓던 것이라고 합니다.

    성에는 18~19세기에 사용된 각종 의료용품을 전시한 독일 약사 박물관이 있으며, 정원에는 괴테의 '여기서 나는 사랑을 하고, 그리하여 사랑을 받으며 행복했노라'라는 시구가 적힌 비석이 있습니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만년에 이 도시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랑을 하게 되는데, 유부녀 빌레머 부인과 사랑을 나누며 그녀를 연모하는 심정을 고백한 <서동시집>을 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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